상모리 석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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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모리 석상(Sangmori Stone Statue)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 있는 석상입니다. 1971년 모슬포 우체국을 신축할 당시 발견되었으며, 2019년 11월 27일에 제주특별자치도 향토유형유산 제27호로 지정되었습니다.
위치 및 역할:

• 상모리 석상은 상모리와 하모리의 경계, 모슬포 우체국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.
• 서남쪽에서 오는 허한 기운을 막고 마을을 보호하는 주술적인 역할을 담당했다고 합니다.

• 높이는 약 180cm이며, 좁은 테가 달린 모자를 쓰고 있습니다.
• 눈과 입은 음각, 코는 양각으로 표현되었습니다.
• 배 위에는 오른손이 위, 왼손이 아래로 포개져 있으며, 가슴에는 사각형 음각 테두리 안에 干(방패 간) 자가 새겨져 있습니다.
• 전체적인 형태는 상반신에서 하반신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형태이며, 앞쪽으로 약간 구부정한 모양입니다.
• 석상의 뒷면에는 옷 소매로 보이는 조각 형태가 있습니다.

• 정확한 제작 시기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, 조선 영조(1749년) 시대로 추정됩니다.
• 돌하르방이나 제주 동자석과 유사하지만, 조각의 완성도가 다소 엉성하여 민간에서 주도하여 제작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.

• 제주도 내 마을에 세워지는 일반적인 방사탑(거욱대, 극대, 답 등)은 반타원형 돌탑 형태이지만, 상모리 석상은 인물 석상이라는 점에서 독특합니다.

• 일제강점기에 훼손되어 머리 부분만 뒹굴고 있었으나, 1971년 신체 부분이 발견되었고, 1990년에 머리와 신체가 한 몸으로 확인되어 복원되었습니다.
• 몇몇 자료에서는 신체에 새겨진 명문을 乾(하늘 건) 또는 离(떠날 리)괘로 해석하여, 석상이 최소 2기에서 4기까지 있었을 것으로 추측하기도 합니다.